플로리다대학 등 10곳
맥주값 인하경쟁 제동
주점 영업시간 제한도
이른바 ‘파티 대학’으로 찍힌 대학들이 학생들의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해마다 프린스턴 리뷰가 발표하는 ‘탑 10 파티 대학’에 단골처럼 이름이 오르내리는 위스콘신대, 플로리다주립대, 콜로라도대, 앨라배마대, 플로리다대, 인디애나대, 텍사스대, 호아이오대, 미시시피대 등은 재학생들의 심한 음주 행태가 각종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 이미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 하에 소재지 시 당국과 협의, 대학촌 맥주값 규제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오클라호마대학은 남녀 동아리 모임에 금주령을 내린 데 이어 캠퍼스 음주규칙 위반자들에게 세차례 적발될 경우 퇴학 등 중징계를 가하는 ‘삼진법’을 시행중이다. 볼더에 위치한 콜로라도대학은 주점 소유주들에게 졸업식 날 오전 7시부터 제공하는 가격할인 서비스를 폐지토록 설득했고 투스카루사에 있는 앨라배마대학은 주점 폐점시간을 새벽 2시로 제한하고 있다. 물론 남학생 동아리 클럽에서의 모임도 새벽 2시까지로 제한했다.
반면 텍사스 대학은 스포츠 행사장에서의 전면 금주와 함께 동아리 회원 모집 과정에서의 음주파티를 금지하고 있다.
대학 당국자들은 학생들의 폭음이 번지고 있는 주된 이유로 학교 밖 주점들이 다투어 제공하고 있는 술값 인하 경쟁을 꼽았다. 플로리다대학이 자리잡은 게인스빌의 경우 학생 손님을 끌기 위해 여학생들에게는 매주 수요일 오후부터 맥주를 공짜로 제공하는 주점들이 늘고 있고 5달러55센트만 내면 하루종일 맥주를 맘껏 마실 수 있는 플랜이 일반화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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