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아태계 교사 절대부족
6%로 학생비율 11.3%의 절반
연례 컨퍼런스서 전문가 지적
가주 공립학교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계 교사 부족이 심각한 상태이며 아시안 학생들의 교육시 그 문화적 배경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가주 아시아·태평양계 교육협회(CAAPAE) 컨퍼런스에서 제기됐다.
아시아 태평양계 교육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20일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에서 열린 가주 아태교육협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온 클라라 박 CSUN 교육학 교수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어 개인적 차이를 중시하는 미국 학교 체제에서 갭을 느낄 수 있다”며 “이같은 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사와 아시안 학부모간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아태계 학생들의 비율은 4.1%인데 반해 아태계 교사들의 비율은 1.6%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가주의 경우 아시안 학생들이 전체의 1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시안 교사들의 비율은 6%에 불과한 상황이다.
박 교수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교육계에서 아태계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늘리는 게 중요하며 한인을 비롯한 아태계 출신 교사가 더욱 많이 양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태계 교육 및 이중언어 교육 등을 주제로 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영어교육의 대가인 스티븐 크래션 USC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했으며 크래션 교수와 조경숙 부산교육대 교수의 ‘아시아 영어교육의 현 추세’, 수지 오 3가초등학교장의 ‘교사 지도력 개발’을 주제로 한 강연 등이 진행됐다.
또 토랜스 통합교육구의 유니스 이·데일리 영 교사가 나와 ‘중고교 과정 한국어 교수법과 전략’에 대해 시범 강연하고 참가 교사 및 학생들과 토론을 벌였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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