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크리스티는 9월22일 고려자기에서 현대 회화에 이르는 한국 미술품 경매를 실시한다.
가을 아시안 미술품 경매의 일환으로 이날 일본 미술품과 함께 거래될 한국 미술품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는 25만~35만 달러의 예상 경매가를 보이고 있는 조선 후기 문인화가 정선의 산수화첩 ‘소상팔경도 8폭’을 비롯 작자 미상의 19세기 조선시대 병풍(예상가 20만~22만 달러), 13세기 고려 상감 청자 그릇(12만~15만 달러)을 들 수 있다. 정선의 산수화첩은 중국 소상과 상강의 8개 풍경 그림에 유명한 중국 명나라 시인의 시를 함께 수록한 16쪽짜리 화첩이다. 이날 한국 미술품 중 가장 높은 예상 거래 가격을 보이고 있다.
한국 현대 미술품으로는 물방울 그림의 화가 김창열,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 김환기, 남관의 작품이 거래된다. 백남준씨는 1978년 채널 13의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완성한 회화 작품 2점을 경매에 내놓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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