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인 주력업종인 청과 및 식품 업소들에게 재정 부담과 타격을 줄 수 있는 법안이 잇달아 통과됨<본보 8월19일자 A1면>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관련 한인 단체들이 뒤늦게나마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또 이들 법안을 연속 통과시켜온 존 리우 뉴욕시의원을 상대로 한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는 항의시위 등도 추진되고 있다.
김영길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은 19일 “협회 고문 변호사와 접촉,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회원들의 이해를 돕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뉴욕한인청과협회 조한경 봉사실장은 “이들 법안과 관련 당국 및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 내용, 시 의회의 자체 보고서, 법안 집행에 따르는 재정 현황 보고서 등을 입수해 정밀 검토 중”이라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 협회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터 김성수 소장은 “오늘 긴급 이사회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들 법안을 거부하고 시 의회가 시장의 비토를 무효화하지 못하도록 로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며 “내주 중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 관련 업계와 한인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김 소장은 이어 “존 리우 의원은 그동안 수시로 한인 소상인들에게 악 영향을 미치는 법안들을 상정하거나 지지해왔다”며 “그가 다시는 한인들을 표적한 악법 제정에 앞장서지 못하도록 그의 플러싱 사무실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갖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우 의원의 지지를 받으며 시 경제개발국(EDC)이 추진 중인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저지위원회의 이창익 공동위원도 “한인 주민들과 상인들이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플러싱을 대표한다는 시 의원이 한인 상인들의 뜻을 완전히 무시하는행위에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소기업서비스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리우 의원 사무실 앞 항의 시위에 개발저지위 회원들도 대거 동참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이 공동위원은 또 “리우 의원이 계속 한인 사회를 무시한다면 시 의원 선거에서 한인들이 행사할 수 있는 약 2,000표를 기반으로 다음 선거에서 리우의 낙선 운동을 벌이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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