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위치한 세종문화재단 U.S.A.는 미국 내 한국입양아와 한인 2세들에게 조국을 알리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지난 92년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모국 체험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 세종문화재단은 한인 입양인들을 한인사회와 연결해 한국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바로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세종문화재단의 목적
재단은 미국에서 성장하는 한국 입양아와 2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한편 미국의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긍정적으로 소개한다. 또 부모와 교사들이 자녀를 올바로 양육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세종문화재단의 사업내역
▲세종캠프; 입양아와 한인 자녀 1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2년간 매년 8월 문화캠프를 열어 한국 어른들과 생활하며 한국의 언어와 풍습을 가르친다. 한국어와 역사뿐만 아니라 사물놀이, 전통무용, 한국요리, 씨름, 태권도 등 문화 과목을 소그룹으로 나눠 전문가를 초청해 체계적으
로 가르친다.올해는 13일부터 20일까지 뉴저지 서부 블레어스타운에 소재한 아웃도어센터에서 7∼15세의 입양아 69명, 교포자녀 15명, 한국의 교환학생 12명 등 총 96명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캠프가 열린다.
▲세종모국방문; 미국에 사는 한국 입양아들이 모국을 방문하는 동안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 건전한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는다.
▲우리소리; 한인 입양아와 한인 교포자녀를 선발해 전통 풍물,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한국인의 전통과 긍지를 전수하며 각종 공연을 통해 미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생부모 찾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입양아 생부모 찾기를 한국의 기관과 협조해 긍정적 과정이 되도록 돕는다.
▲문화행사; 한인 입양아 행사인 ‘세종캠프’를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 시사회와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3일간 맨하탄 매디슨 애비뉴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전시회가 열려 세종캠프 관련 사진 120여점이 전시됐다.
■조혜경 회장
“입양아와 한인 2세들에게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주류사회에는 이들을 통해 긍정적인 한국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15년간 세종문화재단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세종문화재단 조혜경 회장은 지난 90년부터 뉴저지 지역에서 입양아와 가족, 나아가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세종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조 회장은 “입양아들은 미 중류층 이상 가정에서 미국 교육을 받고 자라 주류사회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도 앞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한인사회의 보배 같은 존재”라며 “이들이 어려서
부터 한국문화에 노출되는 게 중요하기에 세종 캠프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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