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있는 황우석 교수와 청와대 정보과학기술 박기영 보좌관을 초청한 강연회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12일 스탠포드 대학 한인학생회(KSAS) 주최로 열렸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온 박 보좌관은 과학기술 혁신과 국가발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보좌관은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혁신 및 인재육성 ▲성장동력의 질적 고도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성장동력확보 ▲동반성장을 통한 경제양극화 해소 ▲과학기술적 마인드 확대로 전문인력이 존중받고 합리적 사고와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체제 혁신 등을 들었다.
또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축으로 삼는 국가전력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혁신주도형 경제 구조를 확립하고 선진한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보좌관은 또 동반성장을 통한 경제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양성이 필수라고 밝혔다.
슬라이드를 통해 한국의 첨단제품수출현황, 경제규모, 기술현황, 연구비지원현황, 과학기술인력수요 등을 선진국과 비교해 보여줬다.
민간연구개발의 문제점에 대해 박 보좌관은 ▲연구개발 투자의 저위 ▲연구개발 체제의 양극화 ▲자체개발 중심의 연구체제 ▲산학연 협력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어 황우석 교수가 ‘생명공학기술과 미래의 삶’(장기이식 및 세포치료)을 주제로 강연했다.
황 교수는 강연이 시작되기 전 한국에서 ‘인간복제배아줄기세포배양성공’ 특별우표가 1주년을 기념해 발행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동종장기의 부족으로 인해 이식용 장기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노령에 의해 사망한 장기는 이식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이종 장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종이식 장기 개발과 제공원으로 돼지가 쓰이는 이유를 황 박사는 ▲인체와 유사한 동물이며 사람에게 해가되는 감염원이 적다 ▲잘 자라며 사육비가 적게들고 임신기간이 114일로 짧다(한 배에 6∼14마리까지 출산) ▲무 균 사육이 가능하다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종이식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면역억제 및 조절하는 기술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클론의 강원래와 슈퍼맨의 히어로 크리스토퍼 리브 등 척수손상으로 인해 장애인이 된 이들을 거론하고 현대의술로는 신경계는 복원이 안되지만 복제기술로 신경세포를 재생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석학들이 안될 거라고 믿었던 난치환자 체세포로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 등을 이끌어 낸 과정 등을 소개했다.
황 교수는 참석자들에게 과학은 희망과 미래를 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동차와 같다면서 이것에는 냉소나 비관이 비집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명감이란 연료가 농축되면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며 조국은 여러분을 필요로 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과학도란 사실을 잊지 말고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담아오길 바란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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