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시 주민, 떼죽음에 분노
‘오리들을 죽인 뺑소니 운전자를 잡아라’
캠벨시의 세차장 ‘델타 퀸 클래식 카 워시’의 조그만 연못에서 살아온 오리 떼들이 밤새 차에 치여 그중 1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을 발견한 주민들이 뚜껑(?)이 열렸다.
세차장 직원들과 단골고객, 또 인근 주민들에게 1972년부터 대를 이어 살아온 오리 떼들은 가족과 다름없었다는 것. 그런 오리들이 지난 주말 잔인하게 압살된 채 여기 저기 널린 바람에 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11일 경찰이 공개한 세차장 내 보안용 카메라에는 오리 떼를 죽이기 위해 5~6번이나 후진, 전진하는 차량의 모습과 그것도 부족해서 운전자가 나와 2~3마리의 목을 붙잡아 마구 패대기치는 장면이 찍혔다.
주민들은 “잔인한 범인을 꼭 잡아서 3년의 실형과 2만달러 벌금형이 병과될 수 있는 동물학대 중범혐의로 재판대에 세우라”고 격분하고 있다.
세차장 매니저 마이크 데이비스에 따르면 세차장의 애완용 조류로 30년 이상 같이 살아온 오리들은 약 20여마리로 지난 1972년에 한 고객이 주고 간 암수 한쌍 ‘치즈’와 ‘크랙커’가 낳은 새끼의 새끼들이다.
범행장면이 찍힌 비디오 테입은 범행 차량번호도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흐리지만 경찰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 차량은 80년대 후반이나 90년대 초반의 빨간색 2도어 애큐라 인테그라나 비슷한 모델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남성으로 짧은 흑갈색 머리에 당시 검은색 티셔츠에 블루진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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