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네만 시장 가창력도 수준급
▶ 한인 여성 100인 합창단 찬조 출연
광복60주년을 기념하고 라디오 서울 하와이 개국 5주년을 축하하는 솔리스트 앙상블 하와이 공연이 5일 닐블레이시델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7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국의 성악계를 이끄는 45명의 쟁쟁한 남성 성악가들이 함께 모여 수준높은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한국의 우수 성악가들과 하와이 여성 100인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 무피 헤네만시장의 득별 찬조출연으로 꾸며진 이날 공연은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음악을 통해 세대간, 민족간 의 문화, 언어적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성가곡으로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한 솔리스트 앙상블은 힘있는 목소리와 완벽한 화음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으며 오페라를 부를 때는 익살스러운 연기로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녹색 무무를 입고 찬조 출연한 하와이 여성 연합합창단(지휘 앤디 박)이 ‘그리운 금강산’을 부를 때는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날 공연을 통해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실하게 잡은 것으로 평가되는 무피 헤네만 시장은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호놀룰루 시티 라잇’ 등 인기 로컬 가요 세 곡을 메들리로 들려 주어 객석을 뜨겁게 달구었다.
미 본토 출장을 불과 몇 시간 앞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공연에 참석한 헤네만 시장은 “시 예산위원장이 참석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는 농담과 함께 “한인 커뮤니티는 호놀룰루 시에서 꼭 필요하며실력 있는 교수들과 여성 100명 합창단이 함께 하는 이와 같은 무대는 하와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인데 이렇게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호 한국일보 하와이/라디오서울 지사장 직무대리는 이날 공연에 앞서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단을 지난 99년 이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도 5주 동안 매주 목요일 연습을 함께 하며 이번 공연을 더욱 빛내기 위해 수고한 100명이 넘는 하와이의 연합여성합창단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컬린 김 한인 3세는 “한국인이 자랑스럽고 이 공연에 함께 한 것이 너무나도 기쁘다”며 “더 많은 공연을 통해 한인 2세, 3세들이 한인사회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해 나가기 바란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주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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