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16일 서재필 기념 센터, ‘미인도‘ 등 22점 선 봬
한지 바탕 위에 아교를 사용하여 먹이나 채색으로 표현하는 한국화의 미국 순회 전시회가 필라에서 시작된다.
한국화가회(회장 정영심) 는 오는 12일(금)부터 16일(화)까지 노스 필라에 있는 서재필 기념 센터 갤러리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창립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재필 기념 재단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기도 한 이번 한국화전에는 정영심 회장을 비롯한 김성호, 권은희, 김미순, 정경민, 김석영 씨 등 6명의 작품 22점이 출품된다. 정 회장은 계피, 커피, 실 등을 화면 속에 밀착시키는 오브제를 시도한 작품을 선보이고 김성호 씨는 ‘미인도’를 발표한다. 오는 12일(금)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한국 무용가 이송희 씨가 ‘축원 무’를 춰 한국화와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한다.
한국화는 지난 1979년 국가관과 주체성이 포함된 우리 바탕의 그림을 그리자는 뜻으로 제창되기 시작해 현재 공모전은 물론 초등학교 미술 교과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부가 한민족의 미술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일본식대로 표현미만 강조했다. 그 후 동양화는 중국화, 일본화, 한국화를 두루 포함하고 있어 한민족의 혼이 담긴 한국화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었다.
정영심 회장은 “필라에서 미술가 2세들이 주축이 돼 작년 1월 한국화가회가 창립했으며 이번 필라 창립 전을 기점으로 미국 내 주요 도시를 순회 전시하면서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문의 katartist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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