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박물관 소장 고려청자 보물 급으로 평가
한국 예술품 전용 전시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예술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한국 관련 예술품 300여점이 정밀한 컬러 사진으로 촬영돼 한국 국립 문화재 연구소에 의해 단행본으로 발간된다. 도 필라 박물관에 소장중인 고려청자 1점이 한국 보물 급인 것으로 평가됐다.
필라 박물관에서 한국 문화 예술 발굴 및 보존을 위해 조직한 민간단체인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한국 측 공동 회장 최정수 에어 프러덕츠 회사 매니저)은 지난 4일 노스 필라에 있는 서라벌 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 국립 문화재 연구소(소장 김봉건)에서 실시중인 필라 예술 박물관 한국 문화 예술품 파악 작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최정수 회장은 이날 “지난 1일부터 한국 국립 문화재 연구소의 이난영 연구관과 사진작가 서헌강 씨 등 7명이 필라 박물관에 파견돼 지하 저장실에 보관돼 있는 한국 예술품 300여점을 사진 촬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난영 연구관은 “한국 문화유산 중 외국에 반출된 것은 현재 20여 개 국에 7만5,000점으로 파악돼 있다”면서 “이 중 미국, 일본, 영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21개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예술품 3만여 점 중 2,000여점을 정밀 사잔 촬영해 책자로 보급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그동안 보스턴 박물관에 소장중인 예술품에 대한 책자를 발간했으며 두 번 째로 필라 박물관 예술품을 촬영해 내년 가을까지 책자로 만들 예정”이라면서 “김봉건 문화재 연구소장이 오는 9일 필라를 방문해 박물관 관계자와 책을 발간하는 것과 관련된 문서 교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강 사진작가는 “필라 박물관에서 280여점에 대한 예술품을 촬영하는데 도자기만 모두 끝내고 오는 9일까지 서화 등 나머지를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난영 연구관은 “이번에 함께 온 한국 도자기 전문가인 윤용이 명지대 교수의 평가에 따르면 고려청자 1점이 보물 급으로 알려졌으며 통일 신라 시대 막새(기와의 일종)도 희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보물 급으로 평가된 고려청자는 브라이언 샐즈버그(펜 대학 의대 교
수)박사가 지난 4월 필라 박물관에 기증한 한국 도자기 37점 중의 한 점이다.
<홍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