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재선 뒤 미국인 캐나다 이민 오히려 줄어
지난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불만을 품은 미국인들이 대거 캐나다 이민을 생각했지만 실제 이민을 간 사람은 선거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캐나다 이민부 등에 따르면 작년 11월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캐나다 정부의 이민 웹사이트에 접속한 미국인들이 6배나 증가, 부시 승리가 못마땅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무더기 캐나다 이민 행렬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대선 이후 6개월간 실제로 캐나다 이민 신청을 한 미국인은 1만4,666명으로 대선전 6개월간 1만6,266명이 신청한 것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대해 조 볼프 이민부 장관은 아마도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은 것으로 생각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미 민주당 캐나다 지부의 관계자는 미국인들은 캐나다 이민 웹사이트를 찾은 뒤 캐나다 겨울 온도를 확인하고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시즌이 취소됐다는 것을 알고는 생각을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3,200만명의 캐나다는 작년 23만5,808명의 해외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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