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힘든 사람들을 돕다보면 내 자신이 얼마나 축복 받았는지 깨닫게 됩니다. 또 남을 돕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나중에 꼭 저렇게 돼야지 하는 목표가 생기게 돼 좋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에서 무료로 자원봉사하고 있는 전진혁(21, 우드사이드 거주)군은 고교시절부터 다양한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다. 빙햄턴 대학교 회계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전 군은 특히 한인사회에서 자원 봉사하는 것을 소중히 여긴다. 한인 커뮤니티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굳이 타민족이나 주류사회 기관을 찾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미장학재단에서 여름방학 동안 일할 인턴을 찾는 다는 소식은 신문을 통해 접했고 한인사회에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주는 한인 기관이라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인턴을 하게 된 동기를 설명한다.
전 군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일주일에 3번 장학재단 사무실에 나가 서류를 정리하고 자료를 모집하는 일을 한다. 요새는 특히 장학생을 선정, 명단을 발표하는 기간이라 정신없이 바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코코 장애인 선교단에서 토요일 마다 자원 봉사했던 전 군은 당시 토요일
하루 시간을 내 정신 지체아들을 위해 1일 교사직을 맡았었다. 신체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을 보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 불우한 이웃을 돕는 한인들이 많아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현재 일하고 있는 장학재단에서는 “사회에서 성공한 한인 성인들이 한인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재단을 운영하는 데 시간과 열정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마음먹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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