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할머니가 85세 할머니를 차로 치어 사망케 한 사고가 발생해 주내 고령운전자 운전법규 강화 여론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경 4번가와 와이알라에 애버뉴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5세의 루비 후루카와 할머니가 90세 여성 운전자가 운전하는 캠리 승용차에 치어 퀸스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사고 당시 속도위반이나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사망한 루비 할머니의 남편 마사미 후루카와 할아버지는 57년간 함께 살아온 부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랜디와 스캇 고인의 두 아들은 “이번 사고로 노인들을 위한 제도적인 교통법규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 통계와 분석 센터에 의하면 하와이는 인구 10만 명당 2.65명이 도로 횡단 중 사망하여 미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국 평균은 1.67명이다.
주 교통안전국은 하와이 노인 인구가 다른 주에 비해 많고 좋은 날씨가 자주 사람들을 걷게 만들기 때문애 도로 횡단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주 보건국 연구에 의하면 도로 횡단 중 사망자의 60%가 65세 이상의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오시로 호놀룰루 교통경찰은 “노인들이 도로를 횡단 할 때 무의식 중에 본인들이 도로를 건너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노인들과 연관된 자동차 사고가 많다”며 노인들이 생각하는 당연한 권리는 죽음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길을 건널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자동차가 접근 시 차도로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밝은 색 옷을 착용하여 사고를 줄일수 있기를 당부했다.
<주상진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