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다우지수는 얼마를 기록할까.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미들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활기 넘친 모습.
10,150~11,000 ‘근거 있는 이견’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지난해 12월 올해 증시판도에 대한 예측을 월가 분석가 67명에게서 들어보았다. 이들이 전망한 올해 중반 다우존스 주가는 1만1,054였다. 그런데 실제 지난 6월30일 주가는 1만275였다. 예측보다 7%가 적었다.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한 전망도 이처럼 큰 오차를 보였다. 이들 가운데 가장 격차를 좁힌 분석가는 C. 김 구드윈. 구드윈보다는 못했지만 오차가 적은 분석가 5명이 내린 올 연말 주가 전망을 들여다본다.
11,000…
소비관련 주 불안
보험사, GE 유망
■토마스 맥마누스(49·BoA증권 전략팀장)
주식의 가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코스코(Costco)에서 두유 가격이 지난 몇 년간 거의 변동이 없다가 몇 주전 7% 상승한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다. 그래서 소비관련 주식은 삼간다.
그 대신 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였던 대형 보험사나 타이코 인터내셔널. GE 등은 추천할 만하다. 다우지수는 연말에 1만1,000이 될 것이다. 나스닥은 2,200. S&P500 1,200. 자산관리는 미국 주식 55%, 해외 주식 0%, 미 국채 15%, 현금 30%.
10,950…
해외증시에
눈 돌려야
■웬델 퍼킨스(41·존슨 애셋 매니지먼트 투자총책임자)
연말 다우지수는 1만950에 이를 것이다. 주주들로부터 주가를 상승시키는 조치를 취하도록 큰 압력을 받는 회사의 주식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웬디 인터내셔널이 한 예다. 웬디 주주들은 구조조정 압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창업자 데이브 토마스 사망 이후 웬디스는 헤매고 있다.
셰브론, CNOOC 등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유노칼에 많이 투자했다. 또 대형 백화점 메이 컴퍼니를 인수하려는 Federated 백화점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외국에 기회가 많다. 일본의 혼다, 닛산, 영국의 제약회사 글랙소-스미스클라인도 유망하다. 나스닥 2,170. S&P500 1,225. 자산관리는 미국 주식 30%, 해외 주식 40%, 미 국채 10%, 현금 10%.
10,650…
동유럽 금융업
투자재미 ‘쏠쏠’
■션 테일러(37·GAM 인터내셔널 투자담당 디렉터)
올 중반 다우지수 전망치는 1만100. 하반기에도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대단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연말 지수는 1만650 정도가 될 것이다.
외국 시장에 눈을 놀릴 때다. 동유럽이 공산주의를 탈피하면서 경제성장을 구가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동유럽 경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욱 돋보일 것이다.
특히 금융업이 주목된다. 모기지 분야의 급성장으로 금융업이 혜택을 보고 있다. 헝가리의 OTP 은행은 급성장하고 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자산을 구입하고 있다. 일본의 수미토모 등 아시아 금융분야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나스닥 2,200. S&P500 1,200. 자산관리는 미국 주식 25%, 해외 주식 75%, 미 국채 0%, 현금 0%.
10,600…
고정수익 상품
주식보다 나아
■데니얼 텍타
(45·스미스 브리든 어소시엇 투자담당 총책임자)
다우지수는 연말에 1만600을 기록할 것이다. 지금부터 12월까지 주식 투자는 다소 위험할 소지가 있다. 고정이자를 지급하는 펀드가 안정적이다. 연 수익률 3%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주식 시장 전망이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한결 마음 편하고 안정적인 투자가 될 것이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 금리를 계속 인상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그는 최근 투자 형태를 조정해 현금 비중을 15%에서 25%로 높였다.
나스닥 2,000. S&P500 1,195. 자산관리는 미국 주식 10%, 해외 주식 25%, 미 국채 10%, 현금 25%.
10,150…
미국주식 시들
일본시장 ‘핫’
■데이빗 조이
(53·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재정상담부 자본시장 전략가)
연말 다우지수는 1만150에 그칠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금 별로 재미가 없다. 하반기에도 금리는 계속 오를 것이다. 기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고 주식의 위험도는 높아질 것이다. 해외, 특히 일본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일본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경기회복 조짐이 확연하다. 미국의 경우, 유가가 50~60달러 선에서 움직이면 그런 대로 현 상태가 지속되겠지만 만일 70달러 선으로 치달으면 미국 증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나스닥 2.035. S&P500 1,150. 자산관리는 미국 주식 30%, 해외 주식 40%, 미 국채 20%, 현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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