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정치계가 펄하버 군조선소를 군기지 축소대상에 포함되지 않게 하기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군기지축소재배치위원회는 7월 19일 회의를 열고 펄하버를 포함한 각 군 기지 중에서 어떤 곳을 폐쇄 또는 축소대상에 포함시킬 것인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와이에서는 대니얼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을 비롯해, 대니얼 아카카 연방상원의원, 닐 애버크롬비, 에드 케이스 연방하원의원, 린다 링글 주지사,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시장까지 발벗고 나서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링글 주지사와 헤네만 시장 그리고 하와이의 몇몇 정치인들은 19일 회의가 열리기 전에 워싱턴 D.C.로 직접 가서 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하와이의 사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처럼 하와이 정치인들이 펄하버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펄하버 조선소가 하와이에서 차지하고 있는 경제적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하와이의 경제연구그룹 엔터프라이즈 호놀룰루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펄하버 조선소를 폐쇄할 경우 하와이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이 13억달러에 달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또한 펄하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자리 5,000개가 없어지고 간접적으로 관련된 일자리도 4,500개가 타격을 받게 된다. 이노우에 의원을 포함해 하와이를 대표하는 연방상하원 의원들의 연대서명으로 군축소 재배치 위원회에 보낸 서신에서 하와이 정치인들은 펄하버가 하와이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태평양지역에서 펄하버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 하버가 폐쇄 또는 축소대상에 포함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이달 19일 회의에서 일단 결정되며 축소재배치위원회는 9월 8일 이를 부시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부시대통령은 9월 23일까지 이에 대한 승인 또는 거부의사를 연방의회에 전달해야 한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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