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교수 주도 UH 수중 로봇팀(SAUVIM) 연구 결과 발표
▶ 주청사 인근 연못 정화작업 주도할 로봇도 개발중
최성근 하와이대 교수(기계공학과 부학장)의 수중로봇팀(SAUVIM)이 14일 오전 샌드 아일랜드의 하와이대학 해양연구센터에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관계자들과 언론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최 교수팀은 무인 수중로봇이 해저에서 자동으로 로봇 팔을 움직여 수중에서 작업하는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자동 수정로봇은 심해에서 스스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무인 잠수정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며 현재 하와이대학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한국, 일본, 미국 MIT공대 WHOI팀 등이 자동 수중로봇 개발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최 교수에 따르면 수중로봇은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유인 잠수정으로 사람이 잠수정에 들어가 직접 조정을 할 수 있으나 수압 때문에 깊이 들어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는 유선 원격 자동 잠수정으로 태줄을 이용해 수면 위에서 조정할 수 있으나 태줄 제작 문제와 물결에 의해 태줄이 끌려다닐 염려가 있는 것이 취약점이다.
세째는 최 교수 팀이 이번에 개발 중인 자동 수중로봇으로 자동 제어장치와 로봇 팔을 이용해 6,000미터 심해에서도 자체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자동 수중로봇 개발이 성공하면 지금까지 인간이 접근할 수 없었던 심해에서의 연구는 물론 개인용 휴대장비로 개조 발전시켜 일상생활에 유익함을 제공할 수도 있다.
최 교수는 이러한 자동 수중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하와이대학 출신 한인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민간회사 MASE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MASE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자동 수중로봇과 해난사고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자동 구조선 개발이 있다. 또한 주정부의 후원으로 주의사당 연못의 수질을 정화시켜줄 수 있는 이끼 제거용 자동 수중청소기도 개발 중이다.
최 교수는 “MASE가 자동 수중로봇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 각국에 이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동 수중청소기의 경우 하와이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열의를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최교수는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수중로봇 연구에 착수, 지금은 NSF로 자리를 옮긴 여준구 박사와 함께 1997년부터 개발에 참여해 지금까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자동 수중로봇 개발을 위해 미해군연구단지로부터 연간 15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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