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법 따른 비용절감 덕… 업주부담 완화
대다수 보험사들이 종업원 상해보험(워컴) 보험료를 두 자릿수 인하하면서 지난 1일부로 보험료가 평균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 보험국에 따르면 이같은 인하율은 2003-2004년 두 차례에 걸쳐 통과된 워컴 개혁법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대형 보험사들의 선도로 보험료가 내리가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재계는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하를 크게 반기고 있다. 가주 상공회의소 앨란 자렘버그 회장은 “몇 년 전까지 상승세를 계속하던 워컴 보험료로 고통받아온 업주들에게 기쁜 소식”이라며 ▲보험 시스템이 좀 더 효율적으로 바뀌면서 운영비용이 줄어든 점 ▲더 많은 보험사들이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 점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렘버그 회장은 “제도 개혁이 이어지면서 보험료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험료 인하는 작년 4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SB 899에 서명한 이후 3번째이며, 인하폭 15%는 잔 개러멘디 주 보험국장이 권고했던 18%보다는 낮지만 업계단체인 워컴요율 뷰로가 추천한 13.8%에 비해서는 높은 것이다.
실제 인하율은 업체별로 과거 종업원 부상 기록, 종업원의 업무 변화, 업종별 예상 손실 등의 요인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보험사들은 조정된 요율을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씩 주 보험국에 보고하고 있으며, 이번에 인하된 보험료는 지난 1일 이후에 보험을 갱신하는 업주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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