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신기하다’엄마와 함께 3가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엔젤컴을 찾은 유혜민(9·오른쪽부터), 여윤(3), 서현(4) 어린이가 셀폰을 들고 신기해 하고있다. <김진호 기자>
8~12세층 겨냥
만화 주인공 등
마케팅에 활용
휴대전화 회사들이 마지막 남은 유망한 고객층인 8-12세의 어린이들을 겨냥한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신형 휴대전화 기기들은 어린이들의 손에 들어갈 정도로 매우 작고, ‘엄마’ ‘아빠’ 등의 표시가 된 단축 다이얼 버튼이 달려 있고 만화 주인공 그림과 교육 소프트웨어들이 스크린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미 수지맞는 서비스 계약으로 대부분의 미국인들을 사로잡은 휴대전화 회사들이 이제 어린이들에게 달려들고 있다”면서 월트 디즈니가 6일 휴대전화 서비스회사인 스프린트와 8-12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선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음을 지적했다.
월트 디즈니 인터넷 그룹의 스티븐 워즈워스 사장은 “많은 부모들이 가족들과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결정하려 하고 있다”면서 “분명히 그것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드는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어린이 휴대전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즈니 모빌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미 인구의 거의 70%가 휴대전화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고 지난해 가장 큰 고객증가를 기록한 연령층은 버진 모빌이나 부스트 모빌 같은 특수 서비스를 구입하는 14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또는 젊은 성인들이다.
현재 13세부터 19세까지의 틴에이저들중 55%가 이미 휴대전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회사들은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잠재적 고객들로 겨냥하고 있다고 시장조사업체인 양키그룹은 말했다. 현재 8-12세의 어린이들 중 휴대전화를 보유한 비율은 25%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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