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이란은 핵문제로 인해 군사공격을 받을 경우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할 것이 거의 분명하며 그로부터 6개월-1년 내에 핵폭탄을 생산할 것이라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7월11일자)가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이라크와는 달리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목표물이 될 수 있는 이란의 시설들은 잘 보호돼 있고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그 가운데 다수는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외교, 정보, 종교적 커넥션과 테러리스트들과의 접촉이라는 많은 자산을 갖고 있다면서 그들은 중동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으며 그들 스스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원하는 것은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주요세력(major player)이 되는 것이라면서 (무기제조용 핵물질을 제공해주는) 핵연료 주기는 그들이 ‘주요국 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은 궁극적으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란의 문제는 단순한 핵의 문제만이 아니라 중동지역의 장래에 관한 문제라고 진단하고 이 때문에 이 문제는 더욱 어렵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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