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국, 3억 3천만달러 투입…’우주 생성의 비밀’ 해부 기대
미국의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가 발사한 충돌체가 4일 오후 2시52분(이하 한국시간) 혜성 템펠 1과 충돌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인공 물체가 우주 공간에서 혜성 표면과 충돌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는 인류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는 앞서 템펠 1과 충돌 실험을 위해 3일 오후 3시7분 세탁기 정도 크기의 충돌체를 발사했으며 이 충돌체는 예상대로 24시간만에 시속 3만7천㎞의 속도로 80만㎞를 날아 혜성과 충돌했다.
NASA 관제 담당자들은 놀랍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곳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말했다.
인류역사상 최초로 인공물체와 혜성의 충돌실험이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4일 오후 2시52분(한국시간) 우주탐사선 딥임팩트호가 방사한 충돌체가 시속 3만7,000km로 24시간 동안 80만km를 날아가 혜성 템펠1의 목적지점에 정확히 충돌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충돌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파사데나=AP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한 전문가는 우주항해는 완벽했고 충돌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컸다며 이보다 더 좋은 장면을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 여부는 화상으로 입증되겠지만 혜성 표면에 얼음과 먼지, 잔해 구름을 피워올리며 커다란 분화구를 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구리 소재 충돌체는 1867년 발견된 뉴욕 맨해튼 절반 크기의 혜성과 충돌하면서 체육관 정도 크기의 구멍을 낼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계가 탄생할 당시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3억3천300만달러가 소요되는 혜성 충돌실험을 통해 태양계 생성 초기의 신비를 밝힐 수있는 단서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ASA는 이를 위해 시험 물체에 카메라를 설치, 혜성에 가장 근접할 때의 사진을찍어 보내게 되며, 딥 임팩트에는 허블망원경 등 우주 관측장비를 탑재하고 지구상에서도 전 세계에서 충돌과 이로 인해 발생할 혜성의 구멍을 관측, 기록할 예정이다.
JPL은 지상 1억3천400㎞ 높이에서 벌어진 이번 우주 쇼를 위해 3억3천300만달러를 투입했다.
지난 98년 할리우드 재난영화로 유명한 ‘딥 임팩트’와 같은 이름의 이 우주탐사선은 지난 1월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발사돼 6개월간 4억3천100만㎞를 항해 해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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