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OP월드 30개국 조사
1위는 인도 10.7시간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28일 지하보도에 전시된 역대 국내 베스트셀러들을 살펴보고 있다. ‘독서사랑방’이란 이름의 이 전시 공간은 4월 종로 2가 삼성 종로타워 지하에 문을 연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가 만들었다. 왕태석기자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 국민이 가장 책을 읽는 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27일 미국의 다국적 여론조사기관 NOP월드가 세계 30개국 ‘미디어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 이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은 주당 3.1시간으로 최하위라고 보도했다. 30개국 평균인 6.5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고 책벌레는 인도인으로 주 평균 10.7시간을 책 읽는데 썼고, 태국 중국 필리핀 이집트 체코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독서 강국으로 알려진 일본인의 독서시간은 주당 4.1시간으로 최하위권인 29위에 그쳤고, 미국과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들도 평균 이하였다.
NOP월드의 조사는 문맹률(도시지역 15%, 농촌지역 30%)이 높은 인도가 독서 열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인의 독서시간을 평일 37분, 주말 27분으로 집계했던 한국출판연구소의 조사와 거의 일치, 1990년대 중반 이후 독서시간은 줄어드는 반면 여가시간에서 컴퓨터 사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추세를 재확인할 수 있다.
NOP월드의 조사에서 한국인들은 업무 이외의 인터넷 등 컴퓨터 사용에는 독서시간의 약 3배인 주당 9.6시간을 써 30개국 평균인 8.9시간을 웃돌았다. TV시청(주당 15.4시간, 19위)와 라디오청취(주당 3.0시간, 29위) 등 전통 미디어 사용 시간은 세계 평균을 밑돌았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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