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이어 두 번째 한인 우승
▶ 극적 벙커 버디샷으로 승부 가려
미국명 ‘버디 김’ 이름값 톡톡히
김주연(24.KTF)이 LPGA 최고 권위와 전통의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을 제패,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김주연은 26일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체리힐스빌리지의 체리힐 스골프장(파71.6천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4라 운드 합계 3오버파 287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주연은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에 이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세번째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명 ‘버디 김’으로 대회에 출전한 김주연은 이날 3라운드까지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 하와이출신 위성미와 함께 라운딩해 LPGA 투어 데뷔 2년만에 최고 상금과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는 감격을 맛봤다.
모건 프레셀 아마츄어선수와 공동선두로 마지막홀을 맞은 김주연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에서 쳐 낸 세 번째 샷이 홀에 극적으로 굴러 들어가는 환상적인 버디를 뽑아냈다.
김주연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버디는 꿈도 꾸지 못했고 파로 마치거나 보기를 한다고 해도 기회는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벙커샷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려 기대를 모았던 위성미는 이날 무려 11오버파 82타라는 최악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2오버파 296타로 공동23위까지 밀렸다.
내년 대회 자동출전권이 주어지는 15위 이내 입상마저 실패한 위성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가운데 준우승자 프레셀과 랭, 그리고 공동13위에 오른 페이지 매켄지(미국) 등에 이어 4번째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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