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이혼녀와 4년간”고백
상대여인 폭로 협박에 결심
내년 주상원 출마예정‘눈길’
남가주에서 정치인으로 명망이 있는 톰 움버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49. 민주-애나하임)이 23일 LA타임스를 통해 자신이 지난 4년간 38세의 이혼녀와 부적절한 혼외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22일 부인 로빈 움버그와 함께 LA타임스와의 인터뷰를 자청한 후 선거 캠페인시 만났던 한 이혼녀와 혼외관계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움버그 의원은 부적절한 관계는 지난해 11월 이미 완전 청산되었다며 상대방 여인이 둘의 관계를 폭로한다고 협박을 거듭했기 때문에 미리 고백한다고 자청 인터뷰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상대방 여인이 38세의 이혼녀라고만 밝히고 그녀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그 여인은 오렌지 레지스터지에 이미 둘이 교환했던 E-메일들을 넘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메일의 내용에 대해서도 밝히기를 거부한 그는 자신은 E-메일을 모두 삭제해버린 상태라고 말했다.
움버그 의원은 그녀와의 관계에 대해 이미 23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부인과 충분히 얘기했고 성인이 된 딸과 아들, 또 십대 아들에게도 이미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동안 피해를 입은 가족이나 주변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결혼 및 가정을 지키는데 필요한 상담 등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임기제한으로 주하원의원에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움버그 의원은 조 던 주상원의원(민주·샌타애나)이 내년도 주재무관에 출마함으로 생기는 공석에 출마할 예정이다.
움버그는 전 연방검사 출신으로 1990년 주하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1992년 재선된 바 있다. 1994년에는 주검찰총장 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했고 2002년에도 주보험국장 예선에서 실패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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