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와이키키에 설치한 11개 분수대의 관리비용으로 매년 22만 달러 이상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레스터 쳉 시 공원 국장은 “분수대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그 자리가 흉하게 되며 또한 옮기는 비용도 만만치 않는다”며 “과도한 관리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시는 이 분수대들을 계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1개의 분수대 중 7개가 쿠히오 비치에 설치되었는데 이들 분수대는 최근에 만들어진 한 개 이상의 펌프를 사용하는 분수대로 과거에 설치되었던 펌프 한 개만 쓰는 분수대보다 관리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고 펌프 부품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함으로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아틀란타에서 온 셀비, 실비아 부부는 “와이키키의 조형물과 분수대는 조지아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하와이만의 특별한 느낌을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집으로 돌아가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분수대 하나 당 평균 소비되는 관리비용은 약 6,000달러이며 호놀룰루 시 전체 19개의 분수대를 총 합하면 매년 26만6,858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분수대는 매일 잔해나 파편, 하수관 막힘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시 직원들이 일주일에 10시간씩 분수대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쿠히오 비치의 분수대는 모래와 선탠 오일로 인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 공원 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시 분수대 비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찰스 드조우 위원장은 가능한 한 최대로 분수비용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여 도로 공사, 상하수도 공사, 공공시설 안전등에 더 많은 시 예산이 쓰이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쳉은 “분수대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며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운영방법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주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