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성추행한 용의자 법정서 총격살해
12년후 아들도 살인혐의로 종신형 받아
지난 1993년 당시 자신의 11세된 아들을 포함하여 여러명 소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정에 선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용감하고(?) 무모한 엄마 엘리 네슬러’의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다. 그녀는 범행 후에도 “자식을 괴롭힌 무법자를 직접 처형한데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며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에는 당시 피해소년이자 그녀의 아들인 윌리엄 네슬러(23)가 모친의 법정 용의자 총격살해 사건 이후 줄곧 교도소를 들락날락 하더니 결국 20일 살인혐의로 25년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외에도 보호관찰형 위반혐의로 3년형도 따로 받았다.
네슬러는 지난해 그의 건물 청소관리자로 고용한 데이빗 데이비스(46)를 폭행한 혐의로 60일 징역형을 받고 모범수로 한달 만에 출감한 직후 다시 데이비스를 찾아가 구타하고 짓밟는 폭행을 가해 다음날 결국 숨지게 했다. 그를 범행현장까지 운전해준 전과자 딘 필립스(39)에게도 살인공범 혐의가 적용됐고 삼진법에 의해 25년에서 종신형이 선고됐다.
네슬러가 종신형을 받고 사회와 격리된다는 뉴스는 12년전 그의 엄마가 아들을 위해 법정 살인을 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착잡함을 심어주고 있다.
네슬러는 선고 후의 진술에서도 “평생동안 나쁜짓도 하긴 했지만 나는 미국의 형법 시스템의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죄를 뉘우치기 보다는 자신의 환경을 원망했다. 그의 19세 여동생 레벡카도 “오빠는 성추행 피해와 모친의 법정 살인이라는 엄청난 그늘 속에서 음지식물처럼 살아온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검찰 기록에 따르면 1993년 이후 네슬러는 청소년 교도소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고 성인이 된 후 지난 5년 동안에도 무려 18차례나 강도, 마약혐의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한편 그의 엄마 엘리는 10년형을 받았으나 3년후 그녀 케이스를 담당했던 배심원단중 한명의 실수가 드러나는 바람에 유죄평결이 무효처리 되면서 풀려났다. 그러나 그녀는 지난 2002년 메탐페타민을 제조하는데 쓰는 알약 1만개를 구입하다 다시 체포, 6년형을 받고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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