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가톨릭 대교구, 제소한 4명에 지급키로 합의
1950년대 성희롱 피해 3남매 110만 달러 받게돼
신부 성희롱 사건 피해 보상 건으로 교구 운영 난에 봉착해 있는 로마 가톨릭 시애틀 대교구가 이번에 또 피해자 4명과 17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시애틀 대교구는 지난 1970년대 신부 성희롱 피해자로 재작년 커클랜드 홀리 패밀리 성당 인근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격해 자살한 제프 알피에리와 역시 1950년대 한 신부에게서 2년 동안 성폭행 및 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한 3남매에게 각각 60만달러와 11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한다고 밝혔다.
알피에리는 지난 1970년대 다니던 성당의 신부 제럴드 모팻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2002년 밝힌 후 괴로워하다 결국 재작년 자살, 유가족이 시애틀 대교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또 지난 1950년대 시애틀 성 제임스 성당 신부였던 에드먼드 보일이 집, 야영장 및 성당 안에서 성희롱를 일삼아 왔다고 주장한 신분을 밝히지 않은 3남매도 작년 대교구를 상대로 손배소를 제기했었다.
피해자 알피에리의 유가족은 경제적 보상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가톨릭 교계 차원에서 신부들의 성희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직도 신부들의 성희롱이 근절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지금까지 신부 성희롱 사건으로 미국 가톨릭 교계가 피해자들에게 지불한 보상액은 10억 달러가 넘으며 현재도 약 1억달러의 손배소가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부 성희롱 손해배상금 지불을 감당하지 못해 오리건주 포틀랜드 교구, 애리조나주 투산교구 및 워싱턴주 스포켄 교구가 파산했으며 보스턴 대교구와 일부 교구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소속 성당과 학교 등을 매각 처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