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3건 잇따라… 경찰차 탈취 운전자 등 체포
7일 낮 발생한 납치미수 용의자를 쫓는 경찰차량 추격전이 4시간이 넘게 계속되며 10번 프리웨이 일부구간이 폐쇄되고 주변에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어진 사건 이후 만 하루가 되기 전인 8일 오전까지 LA 인근에서 또 다른 차량 추격전이 두건이나 발생했다.
이날 밤 10시께는 샌퍼난도 밸리에서 차량절도 용의자의 차량이 과속으로 프리웨이와 로컬 거리를 질주하며 수십대 경찰과 헬리콥터의 집중추격을 받았다. 난폭 질주하던 검은색 승용차가 도난차량임을 발견한 경찰은 101번 동쪽행 프리웨이와 405번 북쪽행 프리웨이가 교차하는 지점서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이차는 샌디에고 프리웨이 출구에서 내려 난폭운전을 계속하다가 셔먼웨이 근처에서 두 명의 여성을 내려준 후 다시 신호등 무시, 일방통행로를 반대로 진입하기, 위험한 유턴 등으로 거리를 질주했다.
이 차량은 약 20분 후 웨스트힐스의 주택지로 들어섰으며 하일랜더 로드 근처 한 주택의 차고 문을 들이받고 멈췄으며 경찰은 특별한 사고 없이 운전자를 체포, 수감했다.
또 수 시간 후에는 캄튼에서 LA카운티 셰리프 순찰차를 탈취한 남성이 경찰은 추격을 받으며 캄튼과 롱비치, 웨스트민스터를 돌다가 특별한 사고 없이 자수한 사건이 발생했다.
셰리프측이 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스티븐 펀더버크(20)는 자신이 롱비치 경찰의 익스플로러 스카웃 대원이라고 소개한 후 셰리프 순찰차에 동승했다가 새벽 1시에 셰리프가 내린 틈을 타 순찰차를 몰고 달아났다. 셰리프들은 곧바로 추격에 나선 한편 순찰차 라디오를 통해 자수를 유도했다.
한편 7일의 4시간여의 프리웨이 차량 추격전을 야기했다가 경찰의 총에 맞고 약 7시간만에 체포됐던 용의자는 앨라배마주 리 카운티의 소도시 스미스에 사는 데니스 엘리옷 셀하우스(45)로 드러났다. LA카운티 셰리프는 8일 가슴에 총상을 입었지만 그의 상태는 양호하며 살상무기 폭행 및 납치미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의 무장차량에 의해 포위된 그는 총을 맞고 미니밴의 문은 열었지만 차 밖으로 나오기를 거부하고 대치를 계속했다. 안전벨트 때문에 특수 경찰견도 그를 강제로 하차시키지 못하자 경찰은 고무총알을 다시 발사, 그를 체포하여 병원에 옮겼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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