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정보
자녀 위한 여행상품 다양
여름방학이 가까워 오면서 아이들과 즐겁고도 기억에 남을 만한 휴가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교육적’이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 욕심이지만 지난 9개월간을 학교에서 보낸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는 것보다는 보고 듣고 만지고 하다보면 무언가를 깨닫고 배우는 것이 훨씬 교육적인 여행이다.
아이에 가르치려고 하기 보단
직접 보고 듣고 만져 느끼게
현지인과 교류 중국여행
올해 미국 사람들에게 제일 인기있는 목적지는 중국이지만 대부분의 중국 여행 상품은 아이들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매서추세츠주에 있는 톰슨 패밀리 어드벤처러가 몇 안되는 가족용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일반 관광 이외에 천안문 광장에서 연날리기, 여행 전에 여행사 주선으로 펜팔로 사귄 중국 학생과의 피자 파티 등이 포함된다. 올해 15일짜리 코스는 쳉두의 팬다 사육장도 방문하고 현지인 가정에서의 식사, 양자강에서 뱃놀이도 즐긴다. 가격은 항공료 포함 4,490달러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는 4,090달러다. (800)262-6255, www.familyadventures.com
야구의 뿌리 찾아 나선다
제너레이션스 투어링 컴퍼니가 제공하는 7일짜리 가족 여행 ‘비하인드 더 신’은 7월28일과 9월3일에 떠난다. 미국의 국민오락인 야구의 뿌리를 찾아보는 여행으로 뉴욕의 양키 스테이디엄을 필드는 물론 덕아웃, 프레스박스, 오너스 박스까지 샅샅이 살핀 뒤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올해 헌액식에 참석한(7월28일만) 다음에는 보스턴의 펜웨이 팍으로 간다. 3개 게임 입장권과 뉴욕의 에디슨 호텔, 보스턴의 더블트리 호텔에서의 숙박비및 모든 식비를 포함한 가격이 2,299달러(12세 이하는 2,199달러)다. (888)415-9100, www.generationstouring company.com
인디언 부족의 문화 탐방
7월10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패밀리호스텔 투어의 주제는 19세기의 오클라호마이다. 8세 미만 자녀와 부모들이 키오와, 블랙풋 부족의 설화와 체로키 부족의 역사는 물론 드림 캐처, 약초가방 등 미국 인디언들의 공예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기회가 된다. 그 뿐만 아니라 땅속에 묻혀있던 화살촉도 캐고 인디언 가족들과의 만남, 말타기도 한다. 세코이아 주립공원내 호숫가 게스트 랜치에서 숙박하며 비용은 성인 895달러, 8~11세는 695달러, 12~17세는 795달러다. (800)733-9753, www.learn. unh.edu/familyhostel
공룡화석 발굴 ‘프로젝트’
히스토리 채널이 제공하는 몬태나주의 화석 발굴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만한 모험이다. 어른과 어린이가 고생물학자들과 함께 백악기 말기에 살았던 오리주둥이 공룡의 화석을 캐는데 5일간 비용이 호텔에서 숙박하면 995달러부터, 15세 미만은 465달러다. 캠퍼는 하루에 120달러, 15세 이하는 60달러다. 877-238-6877 www. aetntravel.com
국립 천문대서 천체 관측
장차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별 보기를 좋아해 밤을 새도 끄떡없는 아이라면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56마일 남서쪽에 자리잡은 킷픽 국립천문대의 초강력 망원경으로 천체를 살펴보는 드문 기회를 이용해봄직하다. 밤새 별들을 보고 새벽에 기숙사 방에 들어가 곯아 떨어지면 된다. 4인가족의 경우 숙식포함 575달러, 7월 15일부터 9월1일까지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다. (520) 318-8726, www.noao.edu/ kpno
이탈리아·그리스 ‘크루즈’
스미소니언 저니스가 제공하는 가족 여행 상품은 가격도 비싸려니와 몇달 전에 매진되어 버린다. 올해도 이미 매진됐지만 내년 여름 계획을 미리 세우려면 ‘신과 영웅들의 땅으로의 항해’라는 상품이 괜찮다. 이탈리아와 그리스를 13일간 크루즈로 여행하며 서양의 클래식 문화를 체험하는데 말로만 듣던 폼페이, 미케네, 크레타섬의 크노소스 궁전 등을 직접 자세히 볼 뿐만 아니라 올림피아에 가면 맨 첫번 올림픽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에 더해 그 옛날의 트랙에서 진짜 달리기 경주를 하며 로데스에서는 모조 유적에서 발굴도 해본다. 88인승 요트로 이탈리아의 안지오에서 출발해 그리스의 아테네로 가는동안 아이들은 스스로 고전극을 만들어 공연하거나 그 옛날처럼 별을 이용한 항해법을 배우기도 한다. 가격 6,495달러, 어른 2명과 방을 함께 쓸 1명의 어린이는 2,995달러다. (877) 338-8687, www.smithsonian journeys.org
물놀이로 스트레스 ‘확’
미국 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올해에만 호텔값이 4%가 오르는 등 여행비용은 상승세지만 그렇다고 적절한 가격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여행상품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올랜도의 경우 새로 어린이를 위주로 한 저렴한 호텔이 문을 열었다. 스폰지밥 스퀘어팬츠가 아침에 전화로 잠을 깨워주는 할러데이 인 니클로디온 패밀리 스위트는 벙크 베드와 벽화로 꾸민 다양한 크기의 객실이 777개나 된다. 12세 미만 어린이들의 식비는 무료고, 400갤런짜리 탱크에서 물이 쏟아지는 이 리조트내 2개의 물놀이 공원에 아이들을 떼어 놓고 어른들끼리 무료 셔틀을 타고 주변의 테마공원 구경을 나설 수도 있다. 7월중순의 2 베드룸 스위트 가격은 1박에 210달러, 노동절 주말 이후는 180달러다. (866)462-6425, www.nick hotel.com
<김은희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