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만 2번째, 연말 가동
조국안보부는 올해 연말부터 LA와 롱비치의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방사선 탐지기를 이용한 검색을 실시한다.
테러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캘리포니아 내 주요 시설들을 시찰중인 마이클 처토프 조국안보부 장관은 3일 “LA와 롱비치는 연간 430만개의 컨테이너가 반입되는 미국 내에서 가장 바쁜 항구들을 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검사를 통해 화물로 위장한 핵무기나 ‘더러운 폭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피트 높이의 방사선 탐지기는 이미 뉴저지의 저지 시티 항구에 배치돼 가동중이며 LA와 롱비치 항구는 전국 항만 가운데 두 번째로 탐지시설을 갖추게 된다.
조국안보부 관계자들은 우선 6월말까지 LA와 롱비치 항구에 3대의 탐지기를 설치하고 내년 1월까지 나머지 87대의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에서 내린 컨테이너들은 일단 하역장에 부려진 뒤 화물트럭에 실린 상태에서 방사선 탐지기의 검색을 받은 다음 최종목적지로 향하게 된다. 검색과정에서 방사선이 검출될 경우 해당 컨테이너에 대해 정밀 검사가 실시된다.
관계자들은 탐지기로 트럭에 실린 컨테이너들을 검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당 5초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화물적체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두하역 노동자들과 화물 운송사 직원들은 컨테이너가 하역장에 쌓여 있을 때 검사를 해야지 며칠이 지나 트럭에 실린 다음에야 검사를 하는 것은 일하는 시늉만 하려드는 위선적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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