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악취 이웃 신고로 경찰 출동
부패한 시신 3구·피묻은 램프 발견
한인타운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 여성이 남편과 두살된 딸을 램프로 때려 숨지게 한 후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했다고 LA 경찰국이 19일 밝혔다.
LAPD 램파트 경찰서의 마이클 댈리 경사는 심하게 부패된 3구의 시체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509 S. 베렌도 스트릿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악취가 풍긴다는 건물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건물 매니저가 경관들에게 문을 열어주었을 당시 거실 바닥에는 두살 가량으로 추정되는 여아와 30대 초반의 남자가 쓰러져 있었고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통로 입구에 목을 매단 채 숨져 있었다.
수사관들은 20대 여성이 먼저 남편과 딸을 차례로 살해한 다음 자살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들은 사건 현장에서 흉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묻은 램프를 발견했다. 살인사건 전담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의 동기와 사망시간을 즉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숨진 일가족의 이웃에 사는 한 남성은 NBC 4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약 2주전 두 부부가 큰 소리로 다투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당시 옆집 인도 부부가 어찌나 심한 싸움을 벌였는지 자신의 거실 벽에 걸어두었던 사진들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또 여러 차례에 걸쳐 두 사람의 고함소리를 똑똑히 들었으나 외국어라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