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노래방 앞에서 한인들이 살해되는 일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월 코리아타운 내 한 노래방에서 근무하던 유학생 이충호(26)씨가 베트남계 청년들에게 칼에 찔려 숨진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역시 코리아타운 내 한 노래방 앞에서 클래런스 장씨가 역시 베트남계 등 타인종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장씨 역시 이씨처럼 갱들과의 다툼을 말리려다 억울하게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이 한인은 물론 타인종의 유흥가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인타운에 타인종이 드나드는 것을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이 타인종 중에 LA에서 흉악하기로 소문난 갱들이 섞여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총을 늘 휴대하고 다니는 것은 물론 사람 죽이는 것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기 때문에 조금만 기분이 나쁘면 마구 총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최선의 사고 예방책은 밤늦은 시각에 이들이 출몰하는 유흥업소에 출입하지 않는 것이며 또 어쩌다 가 이들과 마주쳤을 경우 객기를 부리지 말고 모든 것을 양보하고 사태가 심상치 않을 때는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타운 업소에서 이처럼 살인사건이 빈발하면 한인 사회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좋을 리 없다. 업주들은 감시 카메라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경비를 더 고용, 업소를 안전하게 할 책임이 있다. 주류판매 업소에서 미성년자인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던가 법을 어기고 영업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 모두 갱 단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된다.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LAPD와 LA 시장, 지역구 시의원 등 정치인들에게 한인타운 범죄 실태 및 치안 부재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이런 사건의 재발 방지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업주와 커뮤니티 리더, 주민 모두가 안전한 한인타운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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