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테입 증언 “아이들 순수성 사랑”
“나는 미치광이가 아니다.”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마이클 잭슨(46)이 12일 비디오 테입을 이용한 ‘간접 증언’을 시도했다.
배심원단은 12일 피고측 변호인단이 하루 전 제출한 테입을 시청했는데 이 테입은 언론인 마틴 바시르가 제작중이던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과의 생활’을 위해 잭슨의 비디오 작가가 찍은 것이다.
이 테입에서 잭슨은 단지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후 “어른들은 나를 실망시켰지만 어린이들은 나를 배반하지도, 속이지도 않았다. 나는 그들의 순수성을 사랑한다”는 말로 미성년자들에 대한 자신의 과도한 집착을 설명하려 들었다.
그는 어떤 상황하에서도 자신은 결코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사람들은 나를 미치광이처럼 보지만, 나는 미친 게 아니라 영리하다. 이 자리까지 오른 사람이 미치광이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테입의 말미에는 잭슨과 인터뷰를 마친 바시르가 등장, “잭슨은 어린이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으며 아이들과 그가 서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하루 전에 행한 맥컬리 컬킨의 증언에 대해 관계자들은 “대단히 힘있는 증언으로 잭슨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으나 일부에서는 당시 10대였던 컬킨이 30대 중반이었던 잭슨과 10여차례 같은 침대에서 밤을 보냈다는 증언은 잭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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