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호텔 시장 노른자위의 하나인 샴버그 타운내 별 네개 짜리 고급호텔을 한인기업가 인수했다.
지난 9일 애비뉴 호텔 매니지먼트사의 서정익 회장(53)은 샴버그 래디슨 호텔을 인수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서 회장은 졸리엣에서 할러데이 인 호텔도 운영하고 있을뿐더러 작년 11월에 착공해서 올해 8월에 준공하는 졸리엣 컨벤션 센터를 소유하고 있는 재력가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으나 자산가치(value)가 1천8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래디슨 호텔 샴버그는 새로 리모델링된 200개의 룸을 보유하고 있고 펜 그릴 레스토랑과 라운지를 비롯해 7천 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연회장과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조깅 코스를 마련해 놓고 있다. 샴버그 지역에는 우드필드 쇼핑몰과 많은 골프장이 있고 모토롤라·파이어스톤 같은 대기업 본사들이 포진해 있어, 몰려드는 관광객과 출장 온 비즈니스맨이 많아 22개(객실 3500여개)의 호텔이 몰려있고 현재 객실 500개 규모의 대형 호텔이 지어지고 있는 등 최대의 호텔 시장 중 하나이다.
호텔 경영만 19년을 해온 서정익 회장은 사업 확장 계획을 하던 중 샴버그 지역에 래디슨 호텔이 매물로 나온 것을 확인하고 인수하게 됐다며 이 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또한 한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현황을 파악하는 대로 한인 고객들에게 특별 대우를 해주는 여러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0번 고속도로와 290번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 부근의 알곤퀸 로드에 위치하며 오헤어 공항과도 인접해 있는 샴버그 래디슨 호텔을 한인 기업가가 인수함으로써, 이 호텔이 아시아나의 직항노선 개통으로 인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인 방문객을 수요할 만한 요충지로 자리매김할지에 주목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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