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결과 기대 목소리
아시아나항공의 시카고-서울간 취항이 오는 7월 30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도;면서 두 한국국적 항공사의 시카고 하늘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운항 역사로만 볼 때는 이미 시카고 취항 30년을 넘긴 대한항공측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한된 구간에서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업계의 특성상 양측간 힘겨루기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라이벌 관계는 자칫 과다한 경쟁으로 인한 제살 깎아 먹기, 서로를 비방하는 감정적 대립으로까지 흐를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나 항공의 출현이 꼭 부정적인 측면만 가져 올 것인가? 커뮤니티내 한인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간의 라이벌 형성은 결국에는 고객들과 한인사회, 두 업체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더 많이 양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본다면 단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기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갑작스런 가격인상의 두려움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아시아나 측은 대한항공과의 시간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시카고 시간으로 새벽 1시에 출발하기로 결정, 고객들이 원하는 한국 도착 시간대에 맞춰 여행 일정을 잡을 수 있는 편리함도 생겼다.
업체의 경우 경쟁사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여행 프로그램 개발, 친절도 향상, 기내 서비스 개선 도모 등 전반적인 비행 분위기와 관련해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인사회 측면에서 봤을 때는 두 항공기가 운항함에 따라 시카고를 찾는 한국방문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 커뮤니티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거시적으로는 항공편의 증가가 이민자들의 숫자를 늘리는데도 한몫할 수 있으리라는 조심스런 전망과 함께, 이는 결국 시카고 한인사회의 인지도를 향상 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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