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어머니날, 한국은 어버이날인 8일 시카고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고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로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오헤어 공항 대한항공 티켓 부스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카네이션 달아주기 행사가 열렸다. 대한항공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한인회 김길영 회장과 김경자 부회장이 참석해 시카고 알리기에 앞장섰다. 대한항공 일일 지점장으로 고객을 맞이한 김길영 회장은 어른을 공경하는 시카고 한인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싶다며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인사를 건넸다.
’푸른 하늘 보다 더 높은 부모님 은혜, 하늘 가득히 사랑으로 모십니다’라는 이름으로 특별 사은 행사를 준비한 대한항공 시카고 서비스 지점 한태후 지점장은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작은 행사를 준비했지만 어버이날을 맞아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동포사회에 가까이 다가기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매주 출항하는 대한항공은 최근 747기의 출항으로 380석 규모의 승객 이용이 가능하며 현재 하루 평균 3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교회와 성당에서도 어버이날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8일 어버이 주일을 맞아 교회와 성당에서는 성도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연장자에게 기념 선물 증정 및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본국에 부모님이 있어 직접 카네이션을 전달하지 못한 한인들은 본국과의 시차 관계로 7일부터 시간을 내어 전화로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데스 플레인스에 사는 유학생 전영철군은 “그동안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했지만 어버이날을 맞아 전화로라도 감사의 뜻을 전하게 됐다”며 “멀리 떨어져 있어 잘해 드리지 못하는 것이 늘 죄송할 뿐”이라고 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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