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중 뇌손상 소방관
실명·기억상실 ‘식물인간’
“3개월 지났는지 알았다”밝혀
심한 뇌손상으로 10년 동안 거의 의식불명이었던 뉴욕주 소방관이 30일 갑자기 회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도널드 허버트는 1995년 12월 화재와 싸우다 지붕이 무너져 산소공급이 몇 분 동안 차단되는 뇌손상을 입었다. 그는 2개월 이상 혼수상태에 그 후에도 실명, 기억 상실에 의사소통도 못하고 주위환경도 자각치 못하고 식물인간처럼 지내왔다.
그러나 지난 30일 그는 7년 동안 누워있던 요양원에서 갑자기 “아내와 얘기하고 싶다”는 말을 내뱉어 요양원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허버트의 친척 사이먼 망카는 허버트가 “내가 얼마나 오래 떨어져 있었느냐”고 물었다며 “거의 10년이 됐다고 말해 주자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허버트는 아내 린다 허버트와 사고 당시 3∼14세이었던 네 아들을 알아보고 14시간 동안 대화했다.
뉴욕대학 병원의 로즈 린 셰어 박사는 뇌손상 환자들이 회복할 경우에는 2∼3년만에 회복이 나타난다며 10년 후에 회복하는 사례는 거의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뇌손상 환자들이 어떻게 갑자기 회복하는 지 현대의술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