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국 회장-김신아 이사장 등 10대 집행부 ‘거듭나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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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국 회장-김신아 이사장 체제를 출범시킨 이스트베이 한미 상공회의소(EB한미상의) 제10대 집행부가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실은, 예고 이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B한미상의를 위해서도 그렇고 지역상공인들이나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그렇다.
최근 1년반동안만 해도 이천희 회장이 임기를 1년 남겨놓은 2003년 12월 중도하차한 데 이어 후임 조미영 회장 역시 지난달 이사회를 끝으로 조기사퇴했고, 지난해 여름 조 회장이 삼고초려 끝에 초빙한 윌리엄 최 전 이사장은 석연찮은 이유로 6개월만인 지난 연말 사임하는 등 EB상의발 뉴스의 태반은 ‘일’보다 ‘사람’이 들고나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를 둘러싼 뒷말도 무성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어떤 자리의 누가 임기를 채웠느냐 못채웠느냐가 아니다. 그 사람이, 나아가 EB상의가 지역상공인들이나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다. 이에 대한 자체평가는 신임 전 회장에 대한 당선확정공고 및 당선증교부, 신임 이사장 선출·사무총장 임명 등 후속인사를 마무리한 25일 임시이사회 발언들에서 여과없이 노출됐다.
▶일하는 EB상의 이미지 구축 시급 : 형식상 회장당선자 신분이지만 조미영 9대 회장이 사의표명 이후 직무를 중단한 상태여서 이날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음과 동시에 사실상 10대 회장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한 전 회장은 무엇보다 먼저 (EB한미상의)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또 특정단체나 특정인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일부단체 간부들의 이기적 일탈행위를 겨냥해 작심한 듯 감투만 써가지고 자기네 비즈니스에 사용하는 얄팍한 것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소 직설적이기는 하지만, 비영리단체 등록이후 관련업무(실은, 간단한 서류보고) 소홀로 IRS에 1,800달러의 벌금성 세금을 납부하든지 새이름으로 등록하든지 택일해야 하는 EB상의의 현주소로 미뤄 매우 당연한 지적이다. 이는 비단 EB상의뿐만 아니라 다른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명심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말뿐인 서로돕기·주류진출 이제 그만 : 서로 돕는 풍토조성을 말로만 떠들지 말고 우리 이사들만이라도 기왕이면 이사들이 운영하는 업소를 이용해주자(김신아 이사장 등)는 의견에 더해 그렇게 해서 생긴 이익의 일부는, 꼭 몇%라고 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알아서 얼마씩 우리 상공회의소를 위해 내놓는 게 필요하다(노상배 이사)는 등 ‘실질적 도움→답례의 기부’ 등 구체적 행동방향들도 제시됐다. 때만 되면 되풀이되는 주류사회와의 연대강화 등도 장식용 슬로건이 아니라 실천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배성준 이사(차세대분과위원장)는 당장 5월에 실시되는 오클랜드 시의회 특별선거에서 한인업소들과 이해관계가 많은 디스트릭2(다운타운과 오클랜드힐 일부 포함) 지역구에 나서는 한 후보의 펀드레이징 일정(30일)을 소개하며 ‘참여해서 권익찾는’ 중요성을 상기시켰고, 강승구 부이사장은 몇몇 주류사회 정치인들을 위해 비하인드 캠페인을 통해 도와주고 있다며 관심과 동참을 유도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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