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단체 보조기구 설립
‘쥐꼬리 기부’ 세혜택 챙겨
석유기업가 카이저등 적발
자선 활동보다는 감세 혜택을 위해 사설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치졸한 거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산이 40억달러에 달하는 석유기업가 조지 B. 카이저는 지난 2000년에서 2004년말 사이 약 10억달러를 자선기금으로 지정, 이에 대한 세금 공제를 받았다.
그러나 그가 자선용으로 떼어 논 10억달러 가운데 실제로 자선단체에 기부된 금액은 340만달러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일반인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보조기구’(supporting organ ization)라고 불리는 법인의 금고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자선단체를 후원한다는 뜻에서 보조기구라고 불리는 이들 단체는 사설 ‘재단’(found ation)과 달리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할 때처럼 많은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많은 부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보조 기구는 1995년 한해동안 약 2만4,000개에서 3만4,000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400개 기구 가운데 4분의1은 2001년에 한푼도 자선단체를 기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22%는 총 자산의 3% 미만을 지출했는데 이는 5%를 자선에 사용해야 하는 재단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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