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타운 연말대목 희비 엇갈려
▶ 일부 식당 제외 비교적 매출저조
연말연시 소매업계 대목을 맞아 지난 26일 알라모아나 샤핑센터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놓치지 않으려는 샤핑객들도 하루종일 인사인해를 이루었지만 한인 업소들의 대목경기는 예상보다 뜨겁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모아나센터는 26일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개장시간을 늘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고객을 맞았다.
카할라 몰 역시 1년 중 3번째로 가장 바쁘다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데이를 맞아 많은 주민들이 개장시간 1~2시간 전부터 나와 기다리는 등 연말시즌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 사이의 샤핑일수가 작년보다 이틀 늘어난데 힘입어 주내 주요 샤핑센터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0~25% 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로컬 소매업계의 연말시즌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대체로 상승한 반면 하와이 한인업소들의 연말특수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연말을 맞아 대체적으로 작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요식업계로 특히 한류열풍과 한국음식의 로컬사회 대중화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러나 같은 한국식당이라도 로컬시장 진출을 서두른 식당들이 올 연말특수를 단단하게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10% 많게는 30%까지 연말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연말 짭짤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던 화장품, 선물점 등의 매출은 평소보다는 증가했지만 작년 연말보다는 10~20%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꽃집 등의 매출 역시 부진한 것은 마찬가지. 꽃동산의 크리스틴 대표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27일 현재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아직 이라크전쟁 여파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쇄업계는 올 연말 경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내 한인업소들은 올해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 졌다고는 하지만 고유가와 상가 임대료 상승 등을 감안하면 가게 수입은 오히려 줄어든 경향이 있다며 내년에는 시장다변화를 통한 수익증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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