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이어 성탄절이 낀 이번 주말에도 체감온도 화씨 영하 18도(섭씨 영하 27도)에 달하는 살인추위가 시카고 일원을 엄습한 가운데 강추위와 관련돼 주민 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쿡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2일 저녁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바지와 티셔츠만 입은 채 밖에 나갔던 43세 남성(시세로 거주)이 동사하는 등 지금까지 쿡카운티에서만 모두 8명이 추위와 관련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강추위가 몰아치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들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피해를 겪기도 하는 등 상당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성탄절 이브인 24일 최저기온이 화씨 영하 1도(섭씨 영하 18도), 체감온도는 화씨 영하 18도(섭씨 영하 27도)까지 내려갔던 혹한은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낮최고 및 밤최저 기온이 각각 화씨 20도대로 올라가고 이후부터는 낮최고기온이 30~40도대까지 올라가는 등 다음주부터는 날씨가 풀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특히 30일에는 낮최고기온이 50도, 밤최저기온도 38도에 이르는 포근한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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