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들의 형편이 좋지 않아요 신분상의 이유로 노동일로 끼니를 잇고 영어에도 불편이 많습니다. 도울 수 있으면 있어야죠.”
YWCA에서 마련한 몽골인과 사랑나누기 행사를 주선한 윤병용씨는 타민족이지만 같은 이웃으로 이들을 도와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3년동안 충만장로교회에 모이는 몽골인들을 위해 주일마다 영어를 가르쳐왔다. 한인들은 잘 모르지만 몽골인들의 형편은 상상보다 훨씬 어려운 듯. 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매주 거르지 않고 몽골인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몽골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한국전 이후의 한국 같다며 이곳으로 건너온 몽골인들도 많이 힘들고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도 세탁소를 운영하는 바쁜 한인으로 매주 하루 쉬는 날에 영어 강사를 빠지지 않고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보람을 많이 느낀다는 윤씨는“우연치 않은 기회로 영어 시간을 맡게 됐지만 많은 보람을 느낀다. 몽골인 1세보다 1.5세와 2세들이 미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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