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사람들이 떠났던 한인타운이 윌셔가를 중심으로 외곽 한인들과 돈 많은 이민자들이 몰려들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칼럼 원’(Column One) 기사에서 한인타운의 흡인력을 소개, 아로마 스파 앤드 스포츠센터 등에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잦아 한때 하이클래스의 대명사였던 앰버서더 호텔, 불럭스 윌셔 백화점의 퇴조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운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경제 불안을 우려, 한국을 떠나온 이민자들로 이들은 기존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투자비자인 E-2 비자를 갖고 비즈니스와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또 큰집과 자녀 교육을 위해 근교로 이주했던 기존 이민자 그룹 한인들도 자녀들이 모두 성장하자 생활이 편리한 한인타운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인구 유입은 한인타운 지형도 바꿔놓아 과거 올림픽가에서 윌셔가로 경제활동 중심이 이동했다.
일부 개발업자들은 업무용 고층 빌딩을 고급 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하고 있으며 과거 몇 세대에 걸쳐 흰 장갑을 낀 여인들이 우아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몰려들었던 I. 매그닌 백화점도 고급보석과 의류, 화장품, 화랑 등이 즐비한 한인 아케이드로 변모했다고 LA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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