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최다 NBA 챔피언 타이틀팀이란 영예의 시카고 불스가 과거의 영광이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마이클 조던 시대 이후 추락했던 시카고 불스가 부활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 불스는 20일 다운타운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센터 에디 커리(18점 8리바운드)와 식스맨 신인 벤 고든(23점)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한 덕에 92-8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카고는 최근 8경기에서 6승2패를 거두는 초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4연승 행진중으로 시카고가 정규시즌에서 4연승을 거둔 것은 조던이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1997~98시즌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같은 상승세가 초반 2승13패의 부진뒤에서 나왔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조던도 젊은 선수들의 투혼과 기량이 놀랍다며 팀의 앞날이 밝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더욱이 단순히 만만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들이 아니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6승중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같이 만만치 않은 팀도 껴있었다. 특히 클리브랜드에는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강호 댈러스에게는 비록 패했지만 1점차까지 따라잡았다.
시카고가 이렇게 선전하는데는 루올 뎅, 벤 고든, 크리스 듀혼의 `신인 3인방`이 펄펄 나는 것이 큰 요인. 거기에 2년차로 노련미까지 더해진 포인트가드 하인릭와 4년차 에디 커리의 경기 운영 능력도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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