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다르지만 우리는 가족’
한인들이 연말연시 몽골 가족과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시카고지역 한인 YWCA(에반스톤/노스쇼어 YWCA 코리안센터, 이하 YWCA)는 20일 시카고 충만 장로교회에서 몽골인들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몽골인 40여명이 참석했으며 YWCA 회원들은 예배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또한 살림도구와 침구와 옷들을 마련 전달하고 무료 진료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예배는 전국천 전도사의 통역으로 진행돼 이웃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무료 진료에는 조숙희씨가 봉사했다. 이번 모임은 이 교회에서 주일마다 몽골인들을 위해 영어교실을 마련하는 윤병용씨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윤씨에 따르면 몽골의 현실은 한국의 6.25전후같이 매우 어려워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도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어 이들은 노동으로 근근히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숙 디렉터는 “연말에 힘들게 살고 있는 이웃을 찾아 도움을 주기 위해 이렇게 몽골인들을 찾았다”며 “몽골인들은 언어는 다르지만 한인들과 매우 비슷해 동족처럼 느껴지고 미국에서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어 이렇게 회원들이 정성을 모았다”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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