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을 만나는 연말연시, 서로를 이해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알리는 세미나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카고 한인여성회 전화 상담부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대화의 의미와 개선책’이라는 주제로 최선주 박사를 초청 가정, 사회 모든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인 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20일 첫 번째 순서에서는 ‘경청의 기술’에 대해 강의, 일반적으로 쉽게 생각하는 대화의 정의를 올바로 파악하고 ‘듣는 것’의 바른 방법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 박사는 “귀가 두 개이고 입은 하나지만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2배는 힘들다”고 전제하고 들을 때 남녀간의 차이, 대화와 토론의 차이와 경청의 방법 등을 사례와 함께 자세히 전했다.
최 박사는 특히 한국에서는 나의 말을 들어주는 지인들이 많지만 이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털어놓아야 할 경우는 많지만 들어줄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부부간에도 대화가 적어 부부들은 평균적으로 10∼20분 대화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올바로 듣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 자녀와 배우자 사회생활에서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을 듣고 올바른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남녀간의 듣는 방법이 틀려 남자의 경우 대화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을 하는 경향이 많고 여성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이 차이점을 알면 부부간의 대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최박사는 “자녀에게 명령이나 충고를 하기 전에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먼저 짚어내야 한다”며 “결국 남의 이야기를 추측하거나 선입견을 갖고 듣는 것은 위험한 것으로 모든 사람이 틀리다는 점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한편 여성회는 내년 1월에는 말과 진실, 2월에는 전천후 대화기술이라는 주제로 세노야 식당에서 강연을 연다. 세미나에 대한 문의는 708-366-7200으로 하면 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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