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 오면 돈 걷으러 왔다는 인식 있지만 이번 방문은 해외 동문들에게 인사를 하러 온 겁니다. 또 동문들이 모교에 도움을 주는 것 보다 우선 한사람 한사람 모두 성공해서 존경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죠.”
최근 미중서부 건국대학교 동문회 송년의 밤 모임에 맞춰 시카고를 방문, 동문들에게 인사를 전한 정길생 건국대 총장은 동문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랬다.
정 총장은 건대 축산과 1회 졸업생인 동문 총장이다. 학생 때부터 학문에 대한 열의가 남달렀던 그는 많은 학문적인 업적을 남겼으며 위스칸신 메디슨 대학 교환교수로 와 연구를 할 때에도 미국 교수들이 놀랄 정도로 연구에 열중했다고 한다. 국가(대통령)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등 한국 정부의 각 부서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2년 반전 모교를 위해 총장에 취임, 학교 발전에 모든 것을 걸어왔다.
지금까지는 학교 내부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자매결연 등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번 미주 방문도 7개 지역을 도는 강행군이지만 “동문들을 만나면 피곤을 잊는다”며 학교를 위해 그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여러 대학들이 국제화에 열을 올리는 현실로 건대의 국제화에 동문들의 일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앞으로 많은 학생들을 미국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동문들이 모교에 큰 도움을 주는 것 보다 처음 도착하는 후배들을 픽업해준다거나 정보를 잘 알려준다거나 작은 일들이라고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또 200달러 300달러 많지 않은 금액이라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이와 함께 건대는 재단 설립 80주년을 맞는 2011년 세계 200대 대학 진입과 국내 5대 명문 사립 진입 등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정 총장도 “모교가 더 잘되고 도와줄 필요가 없을수록 동문들은 더 자부심을 갖고 모교를 도우려고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에 퍼져있는 동문들과 네트워크 구축과 협조를 더욱 강화, 학교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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