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를 포함한 쿡카운티가 2003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매연(soot/그을음이 섞인 연기)을 배출한 도시 5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방환경청(EPA)이 최근 공개한 미국내 주요 도시권역 대기오염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쿡카운티를 비롯해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등의 도시들은 지난 한해동안 연방정부가 규정한 오염량 기준을 초과한 매연을 최소 30일 이상 배출해 이같은 오명을 쓰게 됐다. 환경청은 그러나 미전역의 대기 오염도 평균치는 새로 도입한 오염 통제체제 덕분에 지난 4년동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1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새로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연이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지대에 사는 6천2백만명이 대기 오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환경청은 밝혔다.
브라이언 불바스제위스키 전미폐질환협회 시카고 지부장은 “화력 발전소가 시카고 지역의 대기 오염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며 “현재 연방의회가 심사중인 부시 행정부의 대기오염 플랜조차 시카고 지역의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하지 못한다면, 블라고야비치 주지사가 앞장서 일리노이주내 대기 오염 시설물을 폐쇄하겠다고 한 자신의 공약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색 무정형의 미소분말 물질인 매연은 불완전 연소 가스나 자동차 배기 가스로 배출되며 인간에게 심각한 심장 및 폐질환을 불러 일으키는 주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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