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견됐던 미시간주 출신 미해병대 소속 김인철 상병(사진)이 지난 7일 아군의 중장비 트럭 이송도중 사고로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001년 입대후 훈련을 끝내자 마자 쿠웨이트로 파견됐으며 이라크전쟁 발발직후 참전한 김 상병은 그동안 운전과 트럭, 탱크 등 중장비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병과소속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지난 7일 반란군과의 전투가 치열한 지역으로 수리한 장비를 적재한 트럭을 타고 이동하던 중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파병 미군 병사 중 한인으로는 세 번째, 미시간에서는 첫 번째로 목숨을 잃은 고 김 상병은 부친 김창길 권사(디트로이트 중앙연합 감리교회 출석)와 모친 방경희 권사의 사이에 1남 1녀중 둘째로 5년전인 1999년 이민왔다. 1981년 4월26일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서울 배재고등학교 재학중 도미하여 미시간주 메디슨 하이츠 타운내 워렌 모트 고등학교 졸업 직후인 2001년 8월13일 미 해병대에 입대했다. 평소 말이 없고 수줍음을 탔다는 그는 미국생활 적응을 위해 홀로서기를 해 왔으며 자신의 장래와 대학입학, 스몰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부모님께 부담 드리지 않고 자신의 소극적인 자세를 군대생활을 통해 강해지고자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신병훈련을 받던 중 9.11테러사건이 터져 다시 이라크 파병훈련으로 변형된 프로그램을 끝마치고 곧바로 투입됐었다.
자식을 전장에 보낸 후 하루도 마음 편할 나이 없었던 김 상병의 부모들은 아들의 사망통보를 접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부친 김창길씨는“자식을 잃은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미국이 6.25때 한국을 위해 피를 흘렸듯이 내 아들은 미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생각에 그나마 위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 김인철 상병의 소식을 접한 재니퍼 그랜 홈 미시간 주지사는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해왔으며 1주일간 미시간 전역에 조기를 달도록 지시했고 지역 언론에세도 앞 다투어 취재했다. 김창길씨는 주류 취재진들은“짧은 이민자의 가족의 일원으로 미군에 입대했고 나라를 위해 몸 바친 김군의 사례를 대대적으로 알려 이곳 주류미국인 청년들의 귀감을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고 한다.
고 김상병의 비보를 접한 디트로이트 한인사회는 한인회 송년파티 등을 자제하는 등 범 커뮤니티차원으로 슬픔을 한께 나누는 모습이다.
한편 고 김인철 상병의 장례식은 챕터 256 한국전 참전용사(오클랜드, 매콤, 웨인카운티소속), 해병대원들과 한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Self Ridge Air National Caurd Base MWSS471의 주관으로 지난 13일 메디슨 하이츠타운내 호프크로프트 장의사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송이화 미시간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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