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추위를 한인사회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사랑의 담요로 녹였다.
헤브론교회(담임목사 송용걸)가 16일 중외갤러리아, 성지인쇄, 썬비우티 등의 후원으로 담요 450장과 모자 370개, 식품 등을 마련, 현지사회내 무숙자와 한인 사회 봉사 기관 등에 기증했다.
헤브론교회측은 이날 1차로 시카고시내‘퀸채플교회’(Quinn Chaple)를 방문해 담요 250장과 모자를 전달한데 이어 남부지역에 위치한 ‘퍼시픽 가든 미션’센터에도 100장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장소인 퀸채플교회에 모여든 현지사회내 노숙자들은 미소와 함께 선물을 받아들며 타인종 사회에도 사랑의 손길을 숨기지 않는 한인들의 온정에 감사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당일 오후에는 시카고한인회에 들려 150장의 담요를 전달했다. 이 담요는 시카고 연장자총연합회, YMCA, 시카고지역 한인YWCA(에반스톤/노스쇼어 YWCA 코리안 센터), 여성핫라인, 서로돕기센터, 우리집 등 커뮤니티내 봉사단체를 통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헤브론 교회의 김태중 부목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가 가진 것들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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