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비즈니스 가운데 부동산 업계가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간된 한국일보 2005년 한인업소 전화부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업종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한동안 증가세를 보이던 일부 업종들은 2004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과 2005년 본보 업소록에 수록된 한인비즈니스들을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 지난해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던 부동산 업계의 경우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에이젼트는 물론 관련 업종 수 모두 크게 늘었다.
부동산 에이전트와 브로커를 포함하는 부동산 업종은 215개에서 234개로 8.8%가, 부동산 융자가 56곳에서 77곳으로 37.5%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건축과 리모델링 업종도 증가세를 보여 141개에서 151개로 7.1% 상승했다. 전문직 업종도 꾸준히 증가를 기록해 변호사는 74곳에서 78곳으로 5.4%, 회계사는 58명에서 68명으로 17.2% 각각 상승했다. 1.5세, 2세들이 다수 진출, 지난해에 큰 상승률을 보였던 척추 신경과도 26곳에서 28곳으로 증가했다.
반면, 전체 식당 수는 182개에서 175개로 3.8% 줄었으며 미용실은 100개에서 91개로 9% 감소했고 한의원도 55개에서 48개로 12.7% 감소했다. 식당의 경우 한식만 66개에서 71개로 증가하고 중식이 48개에서 41개로, 일식이 62개에서 57개로 줄어들었다. 미용실과 한의원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오히려 감소해 조정 시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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